청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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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부도(仙洞浮屠)
이 부도는 적멸보궁과 거의 같은 해발고도의 동쪽 산능성이에 위치하며 누구의 부도인지 알 수 없어 무명부도라고도 불린다.
1990년대 후반에 부도의 중대석이 멸실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사리함을 도굴하기 위해서 훼손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훼손 사유를 알 수 없다. 중대석이 멸실되고 탑신석과 옥개석이 다시 올려져 있는 것을 보면 중대석이 인근 계곡에 있을 가능성이 있으나 발견할 수 없었다.
훼손 전에는 전체높이가 1.3m였다. 거칠게 다듬은 적심석은 구릉지에 건립되었기 때문에 하부가 거의 드러나 있다. 방형의 지대석과 중대석 괴임이 같은 돌로 만들었고 연꽃문양을 조식하였다. 중대석은 팔각이며 상대석은 앙련을 돌려 새겼다. 탑신은 원구형이나 상하가 조금 체감되어 원통형에 가깝다. 옥개석은 팔각원당형이고 추녀에서 반전이 심하다. 전체적으로 옥개석이 커서 둔중한 감을 주고 있으나 작고 아담한 부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