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사
승형(承逈, 1171∼1221)
-
진영(보경사)
-
부도(보경사)
-
-
고려 중기 승려이다. 자는 영회(永廻), 휘가 承逈, 속성은 신씨(申氏), 시호는 원진국사(圓眞國師)이다. 경북 문경시 산양 출신이다.
1200년경 청평사의 이자현(李資玄)의 유적을 찾다가 ‘『수능엄경(首楞嚴 經)』은 마음의 본바탕을 밝히는 지름길’이라는 『문수원기(文殊院記)』를 읽고 마음 깊이 감명을 받아 『능엄경』을 열람하였다. 이로써 모든 상(相)이 망상임을 통연히 깨닫고 자기 마음의 광대함을 알아 불법 을 선양할 때에는 『능엄경』을 으뜸으로 삼겠다고 발원하였다.
『능엄경』이 한국 선종에서 숭상되게 된 연유는 이자현이 문을 열고 승형이 다시 천명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1215년에 청평사와 한계사의 주지 를 맡을 것을 제안 받았으나 사양하고 보경사(寶鏡寺)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