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1-13 09:59
진정한 평화
 글쓴이 : 일일시호일
조회 : 2,308  
현실이 몹시 괴롭고 힘들면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산골에서 몸과 마음을 쉬거나
현실을 잊기 위해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시 현실로 뛰어들 용기와 힘을 되찾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의 평화를 구한다고 현실을 외면하다보면
현실도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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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수행자가 짐을 싸고 스승에게 하직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어디로 무엇을 찾아서 떠나려고 하느냐,
이렇게 물었습니다. 지금 이 사찰은 수행하기에는 너무도 번잡하고
신도들이 많이 찾아와 도저히 진리를 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리를 얻어, 마음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수행할 곳을 찾아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스승은 그렇다면 네가 굳이 떠날 필요가 있겠느냐.”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함경>에 있는 가르침입니다.
 
마음의 평화는 모든 것과 단절하고 외면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나 여건의 변화에서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에서 얻어지기 때문입니다.
삶은 항상 새롭지만 마음은 언제나 과거에 머물기 때문에
불안과 번민이 싹트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 너무도 고통스러워서
피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나를 괴롭히는 상황을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외면해 버리면
당장은 마음이 편할 수는 있지만 스스로를 속일 뿐입니다.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면 지금 나에게 닥친 고통, 번뇌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들여다봐야 합니다.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마음을 집중해 고통의 정체를 관찰해야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