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5-24 17:42
보검의 가치
 글쓴이 : 무이스님
조회 : 2,756  
억울하다는 것은 아상(我相)을 건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견디지 못하고 복수한다고 폭력을 사용하기도 하고, 화병에 걸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자신을 죽이기도 합니다. 내 기준을 지키기 위해서 살벌한 일을 저지르는 것이죠.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두려움에 떠는 토끼처럼 살짝이라도 자신의 기준을 건들면 까무러치게 발작해버리는 그런 상태로는 행복을 논하기 어렵습니다.
세상에 사람은 많고 내 기준을 건드리는 사람도 넘치니까요. 그러니 그냥 그 기분에 대한 고집을 버리는 게 행복의 지름길이랍니다.
쇠는 대장장이가 싫지만 대장장이의 행동을 참고 견디면 예리하고 단단한 보검이 됩니다.
당신이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은 이 세상이라는 대장장이가 주는 모든 시련을 견뎌낸 보검들입니다.
보검이 되고 싶나요? 그럼 당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시련을 기뻐하며 인내하세요. 그 속에서 열정을 일으키고 내 안의 모든 에너지를 완전 연소 시키세요. 뜨거움과 두드림 없는 보검은 세상에 없답니다.
모양만 그럴싸하게 만든 검은 작은 돌멩이에 부딪혀도 톡 하고 부러질 뿐입니다.
세상의 모든 어리석음을 잘라내는 금강석과 같이 보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원빈 스님의 '같은 하루 다른 행복' 중에서 =